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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군(渭原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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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04 15:43:18
조회수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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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군은 자강도 서부 압록강 연안에 있는 군으로 북동쪽은 만포시, 시중군, 동쪽은 강계시, 성간군, 남동쪽은 전천군, 남서쪽은 고풍군, 서쪽은 초산군과 접해 있고, 북서쪽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마주보고 있다.

위원군은 고구려, 발해의 영토였으며, 발해가 망한 뒤 고려 초에는 안정국에 속해 있었다. 985년(성종 4년) 안정국이 멸망하고 거란, 여진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가 1361년(공민왕 10년) 고려의 영토로 편입되고 이산군(초산군)의 도을한보가 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43년(세종 25년) 강계, 이산의 땅을 나누어 위원군을 설치하고 밀산이라고도 불렀다. 그러다가 1460년(세조 6년) 위원군을 혁파하고 이산군에 예속시켰으며 3년 뒤 다시 아산군에서 독립, 진을 설치했다. 1895년 5월 지방관제가 바뀌어 부, 군제를 실시할 때 강계부 위원군이 되었고, 이듬해 다시 평안북도 위원군으로 개편되었다. 위원군은 해방 전까지 7개 면, 43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가, 1949년 1월 자강도가 새로 생기면서 이 도에 속하게 되었다.

행정구역은 1개 읍(위원), 20개 리(도봉, 락민, 신연, 고성, 송진, 향양, 고보, 덕암, 구암, 룡탄, 개원, 화창, 어곡, 광천, 창평, 축포, 대야, 삼락, 지산, 부흥)와 2개 노동자구(량강, 룡연)로 되어 있으며, 위원이 군 소재지이다.

자연환경

위원군의 중앙에 강남산맥이 있고, 남부와 중부의 둘레에는 숭적산(1984m), 백암산(1823m), 삿갓봉(1548m)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으며 압록강과 그 지류인 장자강, 위원강이 흐른다.

연평균기온은 6.3℃, 1월은 -15.7℃이고 연평균강수량은 945.9mm이다. 첫서리는 10월 3일경에 내리고, 마감서리는 4월 28일경에 내린다.

주요 기반암은 차돌, 점판암, 가루모래암 등이며 땅 속에는 연, 아연, 철, 흑연, 돌비늘, 수정 등이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목재가 많이 생산되며, 특산물로는 벼루가 유명하다. 읍내 덕암동 엄성골 앞 냇가에 매장되어 있는 청색 바탕의 보라색 판석으로 만드는 이 고장의 벼루는 진상품으로 바쳐지기도 했다. 산간지대에서는 사과, 배, 포도 등 과일이 생산된다.

교통 및 명소

위원군에는 초산, 강계, 고풍, 전천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다. 위원천의 서쪽의 봉천대는 위원읍 남쪽 6km 지점에 위치한다. 하늘을 떠받드는 듯 우뚝 솟아있는 이 산의 꼭대기에는 거대한 돌기둥이 서 있다. 옛날에는 나라에 변란이 있을 때, 이 산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읍취대는 구읍 서쪽 4km 지점에 있으며, 주위의 경승과 압록강을 바라볼 수 있다. 고봉사(高峰寺)는 위원읍 남쪽 고봉산에 있는 절이다. 위원읍에는 용복사, 백암사, 성봉사, 인덕사, 용문사, 봉유사, 백운암, 음지암과 같은 많은 사찰들이 있었는데, 모두 폐사되고 고봉사 만이 남아있다.

위원읍성은 위원읍에서 위원강을 따라 동쪽으로 4km 가량 떨어진 고성리 언덕에 있는 성으로 옛날에는 밀산(密山) 또는 도을한(都乙漢)이라고도 불렀다. 성의 둘레는 약 400m가 되는데 돌과 흙을 섞어 쌓았다.

대수봉(大水峰)은 군의 남동쪽 전천군의 경계지점에 있는 숭적산(崇積山) 위에 있는 봉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 봉에는 명(明)의 이여송 장군의 조상 묘소(선친 이성량 또는 조부 이영)가 있다고 하며 사람들이 이 묘소에서 치성을 드려 제사를 지내면 산삼을 캘 수 있었다고 한다.

사장리 고분은 위원군 내륙에 위치한 룡연동 근처에서 발견된 고구려 시대의 고분이다. 이 고분에서는 400여 점의 명도전, 쇠활촉, 창, 연장 등이 출토되었다.

오군령은 위원군과 전천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845m의 고개이다. 이 고개로는 위원~전천 사이의 도로가 지나고 있고, 남쪽은 장자강의 지류인 창덕천에 의해 깎여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오군령 일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를 기본으로 하는 숲이 있고, 남쪽에는 창덕약수가 있다.

파발령은 위원군과 초산군의 경계지역에 있는 높이 469m의 고개이다. 이 고개로는 신의주~우암(선봉군)사이 도로가 있는데, 이 길은 강계시와 초산, 우시, 위원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고개의 길이는 8km 정도이고, 석회석, 점판암 등의 기반암으로 된 이 고개 일대에는 소나무, 이깔나무, 개암나무들이 많이 있다. 고개 가까이는 위원성터가 있다.

위원강은 위원군 북동부의 중지봉(1240m)에서 시작하여 위원읍 일대에서 압록강으로 흐르는 강으로 길이는 82.3km이고 유역의 넓이는 999㎢이다. 이 강은 한백강, 청창강을 비롯한 수십 개의 중소 하천들을 지류로 가지고, 축포리를 비롯하여 11개의 리 통과한다. 강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자강도의 주요 곡물산지가 되고 있다. 강물은 관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누치, 산치, 야레 등의 민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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