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 학자는 일본 에리나(ERINA)연구소 미쯔무라(三村光弘)연구원과 인터뷰에서 1999년부터 2004년을 ’생산정상화를 위한 시기’로, 2005년을 경제활성화의 시기로 각각 구분했다.
그는 경제활성화의 목표를 1980년대 중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북한은 경제관리의 개선, 에너지, 생산설비의 정비, 유통, 농업, 인민생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 식량과 13개 품목의 1차 소비품(간장.된장.소금.비누.세탁비누.타올.실.치약.치솔.가정용 연료.양말.신발.내의)를 자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방적.화장품공장 등의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1차회의에서 북측은 남측에 신발 6천만켤레 분, 비 누 2만t, 의류 7개 품목의 원자재 3만t분 지원을 요구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경제학자는 “경제관리의 개선을 위해 공장.기업소의 경영권 확대와 세부계획지표 제정권한의 지방 및 현장 이양, 유휴생산력 이용 자율권 확대, 국가가 정한 생활비 이상의 보너스를 올려줄 수 있는 권한 등 현장 중심의 자율권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문제와 관련, “석유는 여전히 부족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전력은 2004년부터 안정적으로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2006년, 2007년 사이에는 전력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통부문은 소비재 공급을 위한 지역시장 외에도 기업소 상호 간에 물자를 융통시켜 나가는 사회주의 물자교류시장을 국영기업소를 중심으로 가동시켜 나가고 있다”며 “국가가 공급이 어려운 물자에 대한 유통문제를 해소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작성일:2005-12-27 11:10:29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