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현지공장의 북한이전 승인을 받은 ㈜안동대마방직 김정태대표가 북한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은 최근 7.1경제개선관리조치로 변화된 산업환경에 맞춰 기관과 기업체가 필요한 기능공을 양성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8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과거에는 북한 정부가 전적으로 비용을 부담, 양성한 기능공을 기관과 기업체에 배치하던 것을 이제는 기능공을 기업과 기관이 양성하는 체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이를 “지금은 시범적 단계”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중학교(남한의 중ㆍ고등학교) 졸업생을 1∼2년 기능공학교에서 교육한 다음 기관과 기업으로 배치해 왔으나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능공 양성체제는 먼저 중학교 졸업생이 배치되고 이후 기관과 기업이 필요한 인원을 기능공학교에 위탁, 기술교육을 시키는 것이라고 조선신보는 설명했다.
이 때 비용은 기관과 기업이 책임진다.
이를 위해 정부재정으로 운영되던 기능공학교들이 전문화와 교육의 효율성을 기준으로 통폐합돼 지방 인민위원회 산하의 독립채산제 양성소로 바뀌고 있다.
기관과 기업은 이 양성소와 비용ㆍ기간ㆍ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계약을 맺고 맞춤형 기능공을 양성한다.
조선신보는 “새로운 기능공 후비 양성체계는 매 기업소의 현실적 요구에 맞게 기술진영의 구축사업을 보다 합리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계약의 방법으로 기능공을 제때, 그리고 질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한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새로운 체계는 기능공 대열의 확대와 기술혁신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이를 관리, 운영하는 해당 기관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혀,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제도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음을 전했다./연합
작성일:2005-05-28 07:34:39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