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룡천의 열차폭발 참사 이후 신의주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운데 15명이 숨졌다고 이 병원을 방문했던 제럴드 부르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부르케 대변인은 장비부족과 지나치게 많은 환자의 수용 등으로 지난 22일부터25일까지 신의주 소재 평안도 인민병원에 입원이 허용된 환자 375명중 1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부르케는 지난 25일 6명의 WFP 직원들과 함께 90여분간 이 병원을 방문했다.
유엔 관리들에 따르면 질산암모늄을 운송중이던 룡천역 열차의 충돌사고로 지금까지 161명이 사망하고 1천3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반경 500m내의 모든건물이 완파됐다.
평양 주재 유엔 관리들은 그러나 이날 브루케 대변인이 공개한 사망자 15명이전체 161명에 포함된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추가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르케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화상을 입거나 실명한 상태였고 침상이 부족해 일부 환자들은 한 침상을 두명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소녀환자 2명은 캐비닛에 발을 맞대고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병원이 공간이 너무도 부족한데다 중국에서 국경선을 넘어 북한으로 구호물품이 운송되고 있지만 의료진은 붕대나 가제, 항생제 등의 물품난에 허덕이고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WFP는 이 병원에 밀과 비스킷, 야채기름 등을 전달했다./연합
작성일:2004-04-26 23: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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