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는 평북 룡천역 폭발사고와 관련, 24일 오후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긴급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접촉을 신속히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적은 전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이윤구 총재 명의로 된 이 같은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에게 통보했다.
이 총재는 전통문에서 "긴급 구호 및 치료를 위해 1차적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긴급구호 의약품 및 물품 등을 지원키로 했고 지원물품에 긴급구호품 3천세트, 라면 10만개 및 긴급의약품이 포함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빠른 방법으로 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응급의료진, 병원선 파견 등의 추가적인 구호방안과 피해지역의 시설복구 등 이재민 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귀측과 하루 빨리 접촉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사상자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한 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원활동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는 25일 오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룡천역 재해 지원을 지휘하기 위해 방문을 미뤘다./연합
작성일:2004-04-25 1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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