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24일 북한 룡천역에서 발생한 열차 폭발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현재 파악된 것보다 훨씬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존 스패로우 베이징(北京) 주재 IFRC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이날 "건물의 파괴 정도로 보아 우리가 당초 파악한 것보다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AFP에 전했다.
IFRC는 현지 조사단의 보고를 토대로 이번 사고로 인해 5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천249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휴대전화 소지 허용안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평양 지부의 브렌단 맥도널드 대표는 북한 당국이 사고현장에 파견된 국제적십자사 직원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지 않아 현지상황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평양 주재 대표인 아이길 소렌슨이 현장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하는 이날 오후 9시께나 돼야 현지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WHO 의료국장인 지오티 레디 박사는 아직 소렌슨 대표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면서 "현장에서 연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가 (평양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베이징.단둥.AP=연합
작성일:2004-04-24 18:59:29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