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룡천역 열차 폭발 사고 발생 하루만인 23일 국제사회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평양 주재 OCHA가 오늘 오후 북한 정부로부터 룡천역 사고에 대해 국제사회가 원조해 줄 것을 정식 요청 받았다"고 발표했다.
OCHA는 북한 정부에 따르면 룡천역 사고는 22일 낮 12시10분에 폭약이 적재된 열차 2량을 측선으로 빼는 작업 도중에 발생했으며 차량에 실린 폭약들의 목적지는 대규모 관개 사업에 관련된 건축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OCHA는 "폭발로 주택과 학교, 병원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룡천 열차 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10만 달러 상당의 의료 장비및 자재를 북한에 긴급 지원했으며 세계아동기금(UNICEF)도 사고 현장에 약품과 구급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WHO와 OCHA, UNICEF, 국제적십자연맹(IFRC), 세계식량계획(WFP)은 공동조사단을 룡천에 파견, 지원 규모와 품목을 결정할 예정이다./제네바AP=연합
작성일:2004-04-24 0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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