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부의 빌 라멜 외교담당 정무차관은 북한 정부의 비밀주의로 피해 규모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대형 참사"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피해의 규모를 숨김없이 밝히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주택 1천850채가 붕괴되고 6천350채가 파괴되는 등 피해 규모는 시간이 흐르면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멜 차관은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효율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북한 정부가 지체없이 폭발사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부가 이미 국제 인도지원기구에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등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사후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런던=연합
작성일:2004-04-24 07:27:32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