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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권력지도에 변화오나
 닉네임 : nkchosun  2004-08-30 15:16:42   조회: 3824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인 고영희(51)씨의 사망이 확실시되면서 향후 북한의 권력 향배가 주목된다.

그동안 고씨가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해왔고 북한 권력층에 고씨의 세력이 넓게 포진돼 있는만큼 당장 북한 권력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북한에 정통한 일부 소식통들은 30일 고씨가 작년 유선암 재발로 건강이악화된 것을 계기로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고씨는 1980년대 아들을 잇따라 낳고 자신의 아들 중 한명을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김 위원장의 측근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뇌부를 형성하고 있는 조명록 군 정치국장, 김영춘 군 총참모장, 김일철인민무력부장 등과 당내 실권을 행사하는 리제강ㆍ리용철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대부분이 고씨의 측근들이다.

이들은 고씨의 아들이 성장함에 따라 후계작업을 위해 1990년대 말부터 군부대를 중심으로 고영희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그 때마다 김 위원장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고씨 측 세력은 고씨의 병이 악화되자 아들의 권력승계에 유리한 환경을만들기 위해 장성택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김정일의 권력을 노리는 인물’로몰아 사실상 ‘근신처벌’ 상황을 이끌어냈으며 그의 측근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것으로 알려졌다.

고씨 세력이 장 제1부부장을 견제한 것은 그가 권력내 2인자였고 김 위원장의여동생으로 부인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의 사이도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씨 세력에 유리하게 권력지도가 그려졌다고 해도 그가 살아있을 때와 달리 구심력이 떨어져 향후 이들의 힘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장 제1부부장에 대한 처벌이 풀려 그가 업무에 복귀할 경우 고씨 세력과 권력투쟁이 심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 대북 소식통은 “앞으로 고씨 세력이 계속 득세할 지, 아니면 장성택 당 제1부부장과 그의 세력이 다시 등장할 지에 따라 북한 권력구도의 모습이 좌우될 것이지만 모든 것은 북한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는 김 위원장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연합
2004-08-30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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