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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천 아이들 '성한 눈' 없어
 닉네임 : nkchosun  2004-05-24 18:36:55   조회: 5465   

◇신의주 병원에 입원한 용천의 어린이들. 사고 당시 날아온 유리파편으로 인해 얼굴에 심한 흉터가 남았다. 상당수 어린이들은 안구 손상으로 안대를 하고 있다./연합

4월 22일 북한 용천역 대폭발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신의주 인민·소아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은 열악한 진료환경 속에서 화상의 후유증과 싸우고 있다.
피부의 검은 얼룩은 많이 가셨지만, 급하게 꿰맨 봉합자국과 화상 흉터로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고 아직도 눈에서 안대를 떼어 내지 못한 어린이들이 많다.

재미(在美) 한인 기독교단체인 ‘샘(Sam)의료복지재단’ 이재민 본부장 등 4명은 지난 18일 용천 참사현장에서 의료품과 시멘트를 전달하는 구호활동을 벌이면서 촬영한 사진을 24일 본지에 전해왔다.

사진을 본 국내 의료진들은 “폭발 당시 날아온 이물질(주로 유리 파편)이 어린이들의 피부 진피에 박힌 듯하다”며 “선(線) 모양을 하고 있는 흉터들은 날아온 이물질로 인해 깊숙이 찢긴 상처를 꿰맨 봉합 자국”이라고 추정했다.

일부 어린이는 눈을 감아도 눈꺼풀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안검외반증’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의료진들은 “사고 한 달이 지나도록 안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이물질이 눈꺼풀 깊숙히 박히면서 안구 손상을 일으킨 듯하다”며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

또 안과용 안대가 아니라 일반 거즈에 실을 붙여 매달아 놓은 것을 보면 북한이 여전히 충분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의료진들은 “각막에 자극이 생겨 안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며 “눈꺼풀, 코, 입 주변의 반흔은 반드시 교정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북한 의료진들이) 나름대로 아이들을 치료한 흔적이 보인다”며 “하지만 지금부터 손상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을 전달한 이 본부장은 “북한 당국이 부상자들을 신의주 6개 병원으로 분산시켰으며, 중상자는 평양에 이송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천 사고 현장에서 북한 안내인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3층 규모의 아파트와 용천 역사를 짓겠다’고 열의를 보였다”며 “한국에서 보내준 포클레인 장비도 복구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안상미기자 ima7708@chosun.com
2004-05-24 1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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