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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빈 조사 장기화 가능성
 닉네임 : nkchosun  2002-10-09 18:50:40   조회: 4325   
양빈(楊斌·39) 신의주 특구장관을 조사 중인 중국정부는 양빈과 ‘부정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수십 명의 중국 중앙 및 지방 관리들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기관의 한 소식통이 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양빈 장관이 현재 전화 등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조사받고 있으며, 최고위층에서 철저한 수사를 강조함에 따라 조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양 장관이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번 재산을 네덜란드로 빼돌렸다는 의혹도 사고 있으며, 전재산 몰수 및 구속 수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양빈 장관을 교체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정치에 정통한 한 홍콩 소식통도 “이번 사건은 중국의 최대 현안인 부정부패 일소 일환으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직접 지시한 것”이라면서 “양빈 장관에 대한 조사를 쉽게 끝낼 것 같지는 않다”고 조기 석방론에 회의감을 표시했다.

싱다오(星島)일보는 9일 “중국 외교부가 법에 따라 양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 수순대로 처리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금명간 그를 장관에서 면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밍바오(明報)도 “중국 관영 인민일보 계열의 ‘국제금융보’가 이례적으로 양빈 장관의 위법 사실을 적시하고, 실적 부풀리기 문제를 공식 제기한 것을 놓고 볼 때 양빈 장관이 법에 의거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양빈 장관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키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기관의 한 소식통은 “양빈이 탈세 등에 대한 추징금만 납부하면 사안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北京= 始東특파원 sdyeo@chosun.com
/홍콩=李光會특파원 santafe@chosun.com
2002-10-09 18: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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