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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빈, 북한에 2000만달러 기부'
 닉네임 : nkchosun  2002-10-05 11:38:23   조회: 4631   
중국 당국에 의해 안전가옥에 연금중인 북한 신의주특별행정구 양빈(楊斌) 장관은 북한의 농업개혁에 협조한다는 명목으로 북한 당국에 모두 20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어우야(歐亞) 그룹 총재인 양빈 장관이 당국에 연행되기 6시간전 자사 특파원과의 단독 회견에서 2000만달러의 북한 기부 사실을 시인하고 그러나 '특구장관을 돈으로 산 것은 아니고 성심성의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작년초 북한의 농업현황을 시찰했을 때 겨울에 농산물과 식량이 크게 부족한 것을 목격하고 북한 농업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 직원들을 북한에 파견하고, 무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의주 특구 개발계획에 대해 양 장관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일련의 개혁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그 목적은 북한이 이미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세계와의 접촉을 희망하고 있음을 알리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과거 군비확장에 주력한 것은 핍박에 의해 부득이 취할 수 밖에 없었던 보호조치였다는 주장이다.

또 북한은 당초 신의주 특구 개발 규모에 대해 3개월간 3개의 방안을 검토한 끝에 김정일 위워장이 132㎢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양장관은 공개했다. 당초 27㎢ 안이 유력했으나 김 위원장이 현장시찰을 통해 82㎢ 규모의 군비행장을 민용으로 전환, 특구에 포함시키기로 해 규모가 커졌다고 양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文匯報)는 중국 정부 움직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당국이 양빈 연행 방침을 정할때 그의 북한과의 관계때문에 내부에서 파문이 컸었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중국은 법치국가인만큼 의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신의주 특구 계획에 대해서는 줄곧 찬성해 왔지만 양빈의 특구 장관 임명에는 유보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빈 장관의 연금이 북한-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않을까 하는 질문에 소식통은 양측은 오랜 우호관계를 유지해와 그다지 큰 악 영향이 올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홍콩=연합
2002-10-05 11: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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