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이근배 한국선수단장은 20일 선수촌 식당에서 북한선수단 관계자와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정담을 나눴다.

이 단장은 '선수촌 식당에서 김치를 찾다가 여자축구팀 관계자와 우연히 만나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됐다'며 '서로 목표와 예상 성적을 묻고 스포츠와 관련해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팀 관계자는 '여자축구가 잘하면 중국을 꺾고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이 단장은 전했다.

이 단장은 '남북한 합동응원같은 계획은 없지만 공식적인 만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0... 선발대가 15일, 본진이 18일 베이징에 입성한 한국선수단은 21일 오후 4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갖고 종합 10위권 목표 달성을 다짐한다.

입촌식에는 이근배 선수단장을 비롯, 임원과 선수 등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은 본진이 도착한 18일 입촌식을 가졌다.

0... 자크 로게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케번 고스퍼 부위원장 등 국제스포츠계 리더들이 22일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대회조직위가 밝혔다.

개막식에는 특히 장쩌민 국가주석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일 베이징에 도착한 고스퍼 부위원장은 20일 메인프레스센터와 선수촌을 둘러본 뒤 '완벽한 개최 준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0...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역대 가장 경제적인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리우징민 대회조직위 실무부위원장이 밝혔다.

리우징민 부위원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개최에 들어간 총비용이 2년전 스페인 팔마대회 때에 비해 3분의1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이징시와 부동산개발업자가 공동 투자한 선수촌의 경우 대회가 끝난 뒤 대학 기숙사로 쓰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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