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이 오는 15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방북했던 남한 기업인은 7일 '북한 당국이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통일거리 입구에 건설하고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은 완공 직전'이라며 ' 여성들이 한반도 지도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탑신은 건설이 마무리된 상태였고 나무심기 등 주변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현장 사진에서도 이 탑과 조각군상의 건립이 완료됐고 주변정리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진은 이달 초에 촬영됐다.

이 기념탑은 고속도로 양쪽에서 남과 북의 여인들이 한반도 지도를 높이 쳐들고 있는 모습으로 높이는 30m, 가로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상징해 61.5m이다.

탑신에는 60㎏이 넘는 화강석 2천560개가 붙어있으며 탑신 내부에 남과 북, 해외동포 및 단체들이 보낸 `기념 석재'도 부착돼 있다. 탑 주변에는 조각군상과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북측은 당초 2000년 8월 15일 완공목표로 1999년 8월에 이 기념탑을 착공, 건설을 추진해 오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후 설계와 건립장소를 변경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북측은 오는 15일 남북 합동 광복절행사를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부근에서 개최하자고 남측 사회단체 등에 요청하고 있으며, 이날 이 탑 준공식도 갖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북한의 `조국통일 3대헌장'은 △조국통일 3대원칙 △전민족대단결 10강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말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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