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선언할 것을 부시 행정부에 요구했다고 미국의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가 19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인터넷판에 올린 ‘미·북 협상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은 지난 13일 미·북간 뉴욕 접촉을 부시 행정부에 요구하고 미국의 대북 정책을 탐색했으며, 클린턴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성명으로 발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번 뉴욕 접촉은 북한이 늘 그랬듯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 위해 양보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양국간에 오가는 거친 수사(수사) 뒤에는 다른 역동성이 자리잡고 있으며, 격한 말들은 협상 착수에 앞서 취하는 단순한 공세일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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