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국제기구를 통한 보건.의료분야의 해외연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날 정부 관계자에 따르며 북한은 지난 5월 인도 뭄바이의 세계보건기구(WHO) 소아마비연구소에 4명의 전문가를 파견, 바이러스학 연수를 받았다.

북한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열린 소아병 통합관리를 위한 국가간 연수과정에도 대표단 4명을 보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주관한 설사, 호흡기 질병, 홍역, 영양실조 등 어린이 질병 퇴치를 위한 종합관리 교육에 참가했다.

북한은 같은달 필리핀 마닐라의 WHO 사무소에서 개최된 모자(母子) 파상풍 퇴치 워크 숍에도 대표단을 파견, 아시아.태평양 8개국과 산모 및 신생아 파상풍 예방을 위한 각종 정보를 교환했다.

또 북한은 7월 중국에 정부 관리로 구성된 소금생산 연수단을 파견, 중국의 최신 소금생산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북한의 보건.의료분야 해외연수는 국제기구를 통한 정보 교류와 최신 보건.의료기술 도입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최근 대외관계 정상화 노력으로 미뤄볼때 국제기구를 통한 해외연수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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