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수관)은 “부산지역의 신발기업을 대표해 조만간 부산시와 함께 (주)현대아산과 북한에 대규모 신발전용공단 조성에 합의하는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조합측에 따르면 (주)현대아산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서해안 남포 또는 해주지역 공업단지에 100만평 규모의 신발전용공단을 조성, 조합산하 신발관련 업체를 입주시키는 문제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빠르면 이달 중순 현대측과 교환한다는 것이다.

조합측은 또 “남북정상회담 이후 현대 아산의 북한측 공식 파트너인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와의 구체적인 협의와 현지공단 예정부지 답사를 위해 현대아산, 신발조합 및 부산시 관계자가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발조합은 전용공단 조성사업과 관련, 오는 200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신발관련 업체들을 입주시킬 계획으로 우선 임가공 완제품업체부터 단계별로 입주를 추진키로 했다.

/박주영기자 park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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