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연기됐던 남북 농민 공동 행사가 참석 인원을 줄여 오는 17~19일 금강산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광훈)은 6일 남북 농민 공동 행사를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농은 또 구체적인 행사 내용과 일정 등을 조정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금강산에서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측과 실무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전농 관계자는 '애초 남북 각각 1천명씩 모두 2000여명 규모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배가 설봉호밖에 없기 때문에 남측에서는 600~700명 가량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농은 애초 단오절인 지난달 25일 남북 농민 공동 단오절 행사를 열기로 북측 농근맹과 합의했다가 북측 사정으로 지난달 26일로 미룬데 이어 다시 지난 4일 열기로 했다가 배편이 마련되지 않아 행사를 이달 중순으로 다시 연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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