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 당초 지난 7일 모임을 가지려다 일정을 연기했던 역대 국방장관들이 10일 오전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상훈(李相薰) 전(前) 국방장관은 9일 전화통화에서 “내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사무실에서 역대 국방장관들이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지난 2일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성은, 정래혁, 서종철, 노재현, 윤성민, 이기백, 오자복, 이상훈, 최세창, 이양호, 김동진, 이 준, 조영길 전 장관 외에 김동신, 이병태 전 장관 등 15명 안팎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전시 작통권 환수 추진에 따른 우려와 윤 장관에 대한 사과요구 등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할 지 여부는 내일 모임에서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역대 국방장관들의 전시 작통권 환수에 대한 우려 표명에 대해 “우리 군의 발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라고 언급해 역대 장관들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한 감정이 풀렸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를 보고 있지만 아직 그대로”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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