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8일 “남과 북, 해외의 모든 겨레가 민족공조를 통해 약탈당한 문화재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이날 기명칼럼을 통해 “일제와 미제가 우리나라에서 감행한 문화재 파괴·약탈 만행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민족성을 말살하고 인류의 문명을 파괴하는 반문화적,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사이트는 특히 “일본은 약탈해간 문화재를 자기 나라의 국보로 제정해 박물관과 미술관, 대학 등에 버젓이 전시하고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까지 서슴없이 감행했다”며 “이는 그들의 문화적 후진성과 도덕적 저열성을 폭로하는 산 증거물”이라고 비판했다.

사이트는 “북관대첩비를 돌려받은 데 이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47책을 되찾은 것은 일제에게 빼앗겼던 민족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된 빛나는 결실”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국제법적 의무를 지켜 약탈해간 문화재들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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