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8일 “일본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여길 만큼 대미 추종의식과 대미 의존심이 강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민주조선은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일본은 국제문제를 대함에 있어서 미국이 하는 대로 따라 한다”며 “미국이 반테러전을 벌이자 일본이 여기에 제일 먼저 가담한 것을 비롯, 미국이 ’북조선인권법’을 채택하자 덩달아 동명의 법안을 채택했으며 미국이 중국을 걸고들자 중국위협론을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주관이 따로 없고 오직 미국이 하는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오늘날 일본정치의 실태”라며 “일본 정치인들이 주종관계에 놓여 있는 일.미동맹을 세계속의 동맹이요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창피감이나 수치감이 마비된 것이 분명하다”고 비꼬았다.

신문은 “사람이 사대주의를 하면 머저리가 되고 나라가 사대주의를 하면 망하고 만다는 것은 역사가 남긴 귀중한 교훈”이라며 “뿌리깊은 대미추종 의식에 빠져 미국에 대한 미련을 털어버리지 못하는 일본에 밝은 앞날이 없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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