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때문에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북한측의 ‘손실 보상’요구에 굴복해 3000만원을 물어주기로 했다.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은 최근 양 노총에 “항공기를 이륙시켰다 회항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며 손실을 보상하라고 요구했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7일 “방북 취소 사실이 북측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손실을 준 만큼 보상을 해주기로 민주노총과 이야기가 된 상태”라며 “양 노총 실무진에서 예약 취소 등에 대해 항공계 등을 상대로 손실 액수를 알아본 결과 3000만원 정도는 보상해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북측과 실무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역시 손실 보상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문갑식기자 gs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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