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국가기술감독청장은 3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러 간 호혜적 협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풀리코프스키 청장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5주년을 맞아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친선모임에 참석,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조.러 사이의 호혜적인 협조가 앞으로 더욱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간에는) 적극적인 정치적 접촉이 계속될 것”이라며 “두 나라 사이의 경제무역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리코프스키 청장은 이어 “북남 사이의 협조를 발전시키고 신뢰를 조성하며 여러 분야에서의 북남 접촉을 적극화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조선이 인민경제 주요부문의 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경제계획 실현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풀리코프스키는 1948년 극동 연해주 우수리스크시(市) 출신으로 체첸 전쟁에 군사령관으로 참전했으며 지난 2000년 5월부터 작년 11월까지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맡아 지난 2001년 김정일 위원장의 극동에서 모스크바까지 횡단열차 방문을 수행했고 북한을 수 차례 다녀오는 등 러시아의 대북 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교부 차관을 비롯해 러시아 외교부와 국방부, 국가기술감독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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