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능계발에는 바둑이 최고”


◇평양시내에서 진행된 어린이바둑기술혁신경기에서 5급이상의 유치원생들과 1단이상의 소학생 30명이 참가해 경기를 벌이고 있다./연합자료사진
평양 어린이들 사이에서 바둑 붐이 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시 중구역 천리마문화회관에서 열린 평양시 어린이 바둑경기대회에는 유치원생과 소학교(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참가해 열띤 바둑대결을 벌였다.

특히 올해로 6번째인 이번 대회는 각급 체육단 소속 선수나 양성생을 제외하고 순수 어린이 바둑동호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평양바둑원의 리세충 원장은 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바둑이 어린이의 지능 계발에 우월한 것으로 인정되면서 유치원 어린이와 소학교 학생들 속에서 바둑이 장려되고 널리 보급됐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바둑 배우기 열풍 속에서 이번 대회부터 순수하게 바둑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형식으로 바꿨다는 것.

리 원장은 “소학교 단계에 있는 어린이라고 하더라도 바둑을 일찍 배우기 시작해 전문 수준에 이른 학생은 보다 높은 급의 경기들에 진출시키고 바둑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낮은 단계의 어린이만을 위한 경기로 대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높은 수준의 바둑 실력을 갖춘 어린이바둑 최강자선발경기는 10월 말 유치부와 소학교부로 나눠 3일간 열릴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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