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들이 대북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한 ‘남북나눔공동체’가 수해를 입은 북한을 돕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남북나눔공동체는 북측의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해 재해 복구용 손수레 300대와 식량대용품인 라면 1천900상자(7만6천개) 등 5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원품을 실은 선박은 9일 인천항을 떠나 남포항으로 향한다.

이들 물품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평안남도 양덕군과 신양군 지역에 분배될 예정이다.

나눔공동체는 또 수해에 따른 질병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의약품 등을 곧 지원할 계획이며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이다.

나눔공동체 관계자는 “이 달 말 북측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지원 예정인 의약품은 기초의약품을 중심으로 1억원 어치 가량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5년 1월 설립된 나눔공동체의 이사장은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총재는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각각 맡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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