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길림일보(吉林日報) 등에 따르면, 지린성 정부는 지난달 19일 관리위의 권한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2006-30호 문건으로 ’창바이산보호개발구 관리위원회 관리체제 및 직능권한을 한층 명확히 하는 데 관한 지린성 인민정부의 의견’을 하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백두산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관광자원 개발과 문화유적 보존 및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등의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관리위는 성정부의 파출기구로서 청급 편제를 갖고 성 정부를 대표해 법률 규정에 따라 관리구역내 경제개발과 행정업무, 삼림, 토지, 광물 등 각종 자연자원의 개발에 대한 지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됐다.
또 관리위 산하 츠시(池西), 츠베이(池北), 츠난(池南) 등 3개 경제개발구는 현(縣)급 정부에 상당하는 행정권을 부여받았다.
특히 지린성정부는 관리위에 백두산 개발에 관한 총체적 계획을 작성하고 이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와 바이산(白山)시의 경제·사회발전계획과 맞물리도록 함으로써 백두산에 대한 보호와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을 조율하고 지도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했다.
이는 사실상 백두산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업무를 관리위로 일원화시킨 조치로 풀이된다.
지린성정부는 관리위의 권한 강화와 더불어 백두산 관리구역 내 기반시설 건설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자금 지원,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 재정적인 혜택도 부여키로 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조치는 창바이산지구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관리위의 관리체제와 권한을 더욱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리위는 2일 2006년 상반기 결산회의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에는 백두산의 관광자원 개발 및 환경보호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창바이산방송국’을 설립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선양=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