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항에서 국제구호단체 한국JTS 회원들이 북한 수해 구호품을 실은 선박의 출항식을 갖고 있다. JTS는 라면과 밀가루, 의류 등 모두 1억여원 상당의 물품을 폭우 피해가 컸던 평안남도 양덕군 수재민들에게 보냈다./연합

국제구호단체인 한국JTS(이사장 법륜)는 3일 북한의 수해 지원을 위한 남측의 첫 구호품을 북한 남포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JTS는 이날 긴급식량(라면, 밀가루)과 의류 등 모두 1억여원 상당을 담은 8개의 컨테이너(20피트 기준)를 인천항에서 국양해운 정기선 ’트레이드포춘’호(2천864t급)에 선적해 출항시켰다. 이 배는 4일 오후 남포항에 도착한다.

JTS는 이 구호품을 북한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앞으로 보내게 되며, 폭우 피해가 다른 곳보다 심한 평안남도 양덕군 수재민을 지원하는데 쓰도록 했다.

JTS가 이번에 북한으로 보낸 구호품은 일부 국민 모금과 자체 긴급구호자금으로 마련됐다.

JTS는 이어 4일에는 중국 단둥(丹東)에서 북한 신의주를 거쳐 2차분으로 의약품과 모포, 그릇 등 생필품을 평남 신양과 성천군에 보내고, 오는 9일에는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3차분 밀가루 100t을 신양군에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JTS는 정토회의 기아.질병.문맹 퇴치기구로 인종, 종교, 민족, 남여, 사상, 이념을 초월해 아시아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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