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의 통일교재가 ’친북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온 겨레가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사상과 이념의 차이를 초월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로 나가고 있는 오늘의 6.15시대에 ’친북편향적’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고 시대착오”라며 “정의고 애국이면 그것이 누구의 주장이건 지지하고 따르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시대의 추세”라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이 전교조가 만든 통일교재를 우리와 연결시켜 문제시하면서 부당하게 걸고들고 있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파쇼적 망동”이라며 “동족을 남남처럼 갈라놓고 친북이니, 용공이니 하고 적대시하는 것은 낡은 대결시대의 파쇼깡패들이나 하던 짓”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북한의 역사책인 ’현대조선역사’를 상당부분 인용한 교사 교육용 통일교재를 제작, 작년 10월18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 3차례에 걸쳐 사회와 도덕, 역사 등 통일 관련 과목 교사 30여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통일학교 행사에서 사용해 논란이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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