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 6명이 7월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권실태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지난 5월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6명중 일부가 난민정착지원 프로그램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직업활동에 들어간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한인교회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참석한 탈북자 나오미(가명)씨는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직업까지 잡아서 기쁘고 내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며 “네일 살롱(손톱손질 가게)에 출근한다”고 말했다.

탈북자 신요셉씨는 “아직 꿈같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저희들을 받아준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고 열심히 첫발을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양에서 교원생활을 했다는 한나씨는 “난민프로그램에 따라 영어도 배웠고 이제 의료 보험 카드가 나와 치료 받으면서 부동산 학교에 가기로 했다”며 “열심히 배우고 미국에 들어온 첫 번째니까 모범을 보이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미국사회가 전혀 낯설지 않다”며 “각자 사람들의 인권이 보장되어 있어 너무 좋고 사람들이 좋아 외국에 와서 산다는 감이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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