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중인 백남순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대표단 성원과 말레이시아 주재 조선대사가, 상대측에서 외무성 부상과 관계 일꾼이 참가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 회담이 열린 28일 ARF에서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했고 백남순 외무상은 앞서 ARF가 일부 국가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내용의 공동성명을 낼 경우 이 회의 탈퇴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미뤄 회담에서는 의장성명 및 ARF 탈퇴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이 ARF탈퇴를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알바르 외무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으며 국립미술박물관과 나비공원 등을 참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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