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제조를 위한 자금과 기술을 획득하지 못하도록 고삐를 조여나갈 것이라고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31일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요구를 계속 거부하면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고 있지만, 이에 대한 미국의 군사 대응 가능성은 배제했다.

다만 다른 방법들로서, 미국은 북한이 달러화를 위조하고 새로운 미사일 기술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의 한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한이 그런 행위를 하고, 그런 무기들을 생산하기가 어려워지도록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해 중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우리는 이를 양자간 이슈로 생각하고 싶지 않으며 다자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면서 “이를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하기 원한다”고 말했다./마닐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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