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곡물 부족분이 수해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FAO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쳉 팡씨는 지난 28일 이 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대략 83만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폭우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해 실제 수확량은 예상치보다 적어 곡물은 훨씬 더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그는 “FAO는 최근의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가 곡물 생산에 미친 피해에 관한 최종 조사결과를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A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6월까지 북한은 평년을 웃도는 양의 수확을 거두고 곡물 파종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7-8월 정상적인 날씨가 계속된다면 올해 395만t의 곡물을 생산할 수 있지만 그래도 83만t 정도의 곡물 부족분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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