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군(先軍)문학 작가들은 인민을 반미 계급의식으로 무장시키는 데 이바지하는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해야 한다.”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내부의 체제결속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30일 입수된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기관지인 문학신문 최근호(7.15)는 “작가들은 많은 문학작품을 통해 미제의 만행을 낱낱이 폭로.단죄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반미 선군문학’에 앞장설 것을 독려했다.

신문은 “미제는 어떻게든 우리식 사회주의를 말살하기 위해 침략의 기회만 노리면서 온갖 비열한 책동을 다하고 있다”며 “미제에 대한 끝없는 증오심을 심어주는 문학작품을 더 많이 창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가들은 미제가 100여 년 전부터 우리 나라를 침략해온 철천지 원수라는 것을 심오한 문학적 형상으로 밝혀내야 한다”면서 “미제의 침략적 본성과 악랄성, 교활성을 폭로.단죄하는 데도 예리한 붓끝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런 요구에 충실했던 작품으로 단편소설 ’승냥이’, ’벌거벗은 아메리카’, 영화 ’최학신의 일가’ 등을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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