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민간교류는 계속…상생의 정치력 발휘해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주변에 조성된 긴장, 남북대화 단절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고 있는 자연재해 등이 겹친 가운데 종교지도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내놓았다.

국내 7대 종단 수장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는 28일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민족의 지혜로움과 단합된 힘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이루자”면서 “이를 위해 종교지도자들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지도자들은 호소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엄혹한 국제정세는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시련과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평화적인 대화로서 상생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하며 어떠한 물리적 충돌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호혜와 평등의 원칙 속에서 남북대화 진행 ▲인도적인 남북사업과 남북민간교류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국민대중의 냉철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단합된 목소리 ▲국가사회 지도자들의 대화협력을 통한 상생의 지도력 발휘 등을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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