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서산시 성연면 왕정2리 이안아파트 노인회(회장 남춘현)가 다음달 8일까지 ‘제1회 국화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지난 28일 열린 이안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린 개전식에는 시·도의원, 입주민, 노인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가을의 향기를 마음껏 즐겼다.

전시회에는 목부작, 석부작, 대국 등 국화작품 380여개가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와 가을의 정취를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주인공은 남춘현 회장을 비롯한 이안아파트 노인회원들. 지난 2019년부터 아파트 일부구간에 작업장을 마련해 꽃을 재배하기 시작한 노인회는 열정적인 활동으로 건축한지 5년밖에 안된 서먹한 아파트를 사람 사는 냄새가 그득한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노인회원들의 변화에 주민들도 긍정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입주민들이 지금은 누구보다 든든한 응원군이 된 것.

모범적인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이안아파트 노인회는 1년 내내 꽃이 가득한 아파트를 만들어 볼 심산이다. 4월에는 페튜니아, 6월은 메리골드, 7월은 사루비아, 가을에는 국화 등 만반의 계획도 세웠다.

남춘현 회장은 “가장 큰 보람은 노인회원들이 가꾼 꽃이 아파트 입주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받기만하는 노인이 아닌 함께하는 노인이 되는 것이 우리 노인회의 최종 목표로 젊은 입주민들을 도와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