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 언젠가 한반도가 통일될 때를 대비해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 말레이시아 등 기타 5개국이 참여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KLCC)에서 열린 ‘10자 회동’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나 조건없이 6자회담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다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문을 채택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그같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안보에 대해 여러 나라들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동북아 안보에 대한 확고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이번 만남을 통해 우리는 그 같은 협력의 기반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 역사적 긴장을 극복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적 대화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쿠알라룸푸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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