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이 북한을 위폐 달러 제조의 진원지로 보고 이를 척결하기 위한 대책 논의를 시작해 결과가 주목된다.

인터폴은 26일 프랑스 리옹에서 위폐 전문가 60명을 불러 회의를 갖고 북한의 미국 달러화 위폐 제조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인터폴은 1989년 이후 미 100달러권과 50달러권 위폐 5천만달러 어치를 찾아냈으며 특히 북한이 달러화 위조의 중심부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인터폴은 북한이 제조한 위폐가 “정교하지만 식별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 달러 위폐 제조의 근원지가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인터폴은 1956년 국제범죄의 신속한 해결과 각국 경찰기관의 수사협력을 위해 설립된 기구로 2004년 현재 181개국이 가입해 있다./리옹=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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