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조기 재개 지지·남북 교류 지속 희망

한·중·일 3국과 동남아 10개국의 협의체인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는 27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총괄하는 ’의장 언론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27개 항으로 구성된 의장 언론성명은 2항에서 “북한에 의한 대포동 2호 미사일시험발사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난 상황들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관심을 표명한다”고 적시했다.

또 외교장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유의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되기를 희망하며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남북 교류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피력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동시에 6자회담 참가국들이 ARF에 참석한 기회를 활용해 회담 재재를 이끌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밖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등 중동 분쟁사태와 역내 현안에 대한 외교장관들의 논의 내용을 정리했다./쿠알라룸푸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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