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3-5년 내 두만강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개방·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에서는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시먼션지(西門順基) 부주장, 훈춘시 김상진(조선족)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만강지역 개발 제3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무역구, 경제무역합작구, 항구 등 가동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동원해 개방,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러시아, 북한과 영향력이 큰 중점 대상들을 건설해 향후 3-5년 내 중국의 선점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중-러, 중-북한의 항구 이용 뿐 만 아니라 통상구, 철도, 도로, 해운, 항구가 일체화한 다원화 통로 건설을 추진하고 관련기지 건설을 앞당겨 투자무역의 대외확산을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중국 훈춘-러시아 하산, 훈춘-라선시 간 도로, 항구, 세관 등의 건설과 관련,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공사를 앞당기라고 관계당국에 주문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