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부산지부는 26일 ‘통일학교’ 세미나 자료의 북한자료 인용문제와 관련해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 주관으로 20명 내외의 교사가 모여 국내에서 출간된 서적에 있는 북한측 역사자료를 토대로 세미나 활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세미나는 최근 남북 교류사업을 통해 북한을 직접 방문했던 교사들이 남한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북한의 모습을 접하면서 북한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을 알아보자는 차원에서 개최됐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이어 “자료집이 인용한 ‘현대조선역사’는 1983년 북한이 펴낸 역사책이나, 국내에서도 발행된 것으로 현재 국내 역사학자들의 저술에 빈번하게 인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 부산지부는 “자료집이 북한측 자료를 발췌, 인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론 등을 통해 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자료집 표지에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란 명의를 표기함으로써 마치 자료집의 내용이 전교조 부산지부의 입장인 듯한 오해를 살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는 불찰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부산=권경훈기자 imats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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