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IT·환경 등 분야 기술협력에 관심…
故 김용순 비서 아들 서기장 맡아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센터(PIINTEC)가 북한의 첨단과학·기술 도입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2003년 10월 환경과 에너지, 정보(IT) 등의 부문에서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이 센터는 사망한 김용순 전 노동당 대남담당비서의 아들인 김성씨가 서기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5일 "환경센터와 원예센터, 에너지 센터를 분센터로 망라하고 있는 PIINTEC는 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하는 민간단체(NGO)와 조선의 교류협력의 창"이라고 소개했다.

이 센터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에 실습대표단을 파견했으며 북한 내 정보기술산업 발전을 목표로 내달 다시 'IT실습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조선신보는 "실습 대표단은 주로 정보기술산업의 세계적인 동향과 추세를 이해하고 현장실습을 통해 기술자의 실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새기술경제정보센터에서는 IT산업 뿐 아니라 미래형 산업인 환경산업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작년 11월 국제환경강습을 갖고 생태환경, 자원이용기술, 물정화 기술, 재생에너지 이용방안, 조류서식지 보호 등의 주제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센터에서는 올해 10월에도 환경산업을 소재로 하는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토론회 개최 뿐 아니라 센터에서는 국제 민간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풍력에너지협회(WWEA)와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에너지네트워크(GNESD)에도 가입했고 희귀 동식물 보호를 위해 국제 환경단체와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지속적인 에너지 개발을 위해 센터에서는 자료기지를 구축하고 국토환경보호성을 비롯한 연관 단위의 연구성과를 종합적으로 체계화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전문가 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전문가의 역량이 갖춰지는데 맞게 IT센터를 상설적인 기구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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