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25일 오후 6시30분 유엔사 주요 인사들과 예비역 장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정전협정 체결(1953.7.27) 53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이상희(李相憙) 합참의장, 유엔사 정전위 수석대표인 조영래 소장, 백선엽 예비역 장성 등 우리측에서 18명, 유엔사측에서는 데이비드 밸코트(중장) 주한 미 8군사령관 겸 유엔사 참모장, 스위스.스웨덴.폴란드.영연방 등 중립국 감독위 대표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엔사 사령관인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자체 일정으로 인해 이날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주한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 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수 많은 애국 선열들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장관은 정전협정이 지난 반세기 동안 남북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로서 역할을 수행해온 점을 평가하고 한반도에서 공고한 평화상태가 구축될 때까지 정전협정 이행 감독기관인 유엔사의 위상과 역할도 잘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체결 53주년 당일인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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