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이번 주에 개최될 제 1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정식 논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은 “ARF가 국제사회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적합한 자리”라며 “태국은 ARF에서 한반도의 상황이 실질적으로 논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 역시 이 문제를 논의할 이상적인 자리라고 그는 덧붙였다.

칸타티 장관은 “(ARF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해야)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타티 장관은 24일 시에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하미드 알바르 장관은 “북한은 ARF에서 6자회담 자리가 마련되더라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컨벤션 센터에서 오는 28일 열릴 ARF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세계 25개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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