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4일 소형무기 불법거래를 막기 위한 유엔 회의에서 미국은 소형무기 확산 금지조치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며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평화파괴자의 전횡’ 제목의 논평에서 “소형 및 경무기의 비법적 거래금지에 관한 유엔 행동계획이행 검토대회가 최종문건을 채택하지 못한 채 끝났다”며 “미국의 방해책동으로 이와 같은 결과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개별적 사람들의 무기 소유와 비국가 단체에 대한 무기 및 탄약공급을 금지시키는 문제를 끝까지 반대해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아무런 행동조치도 취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비법적인 무기수출로 반정부 세력의 무장소요와 무장악당의 테러행위를 조장시켜 나라의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이를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간섭과 무력침공의 구실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무기수출로 군수독점체들의 배를 불려주고 대신 그들로부터 정치자금을 지원받아 권력을 유지강화하고 침략정책을 계속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은 강권과 전횡을 일삼으며 세계를 불안정 속에 몰아넣는 악랄한 평화파괴자”라며 “미제는 반테러, 평화옹호의 너울을 쓰고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파괴하는 범죄적 책동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