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는 전국노래자랑이 있다면 북에는 전국가족노래자랑이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8월부터 사무원, 노동자, 농민, 가정주부, 대학생, 가족 등으로 나눠 제10차 전국근로자노래경연을 갖는다.

2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각 부문별 노래경연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가족노래경연.

조선신보는 “경연의 과정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되는데 시청자 속에서 인기가 높은 것이 가족부류경연”이라고 소개했다.

각 도의 시, 군에서 선발경연을 마치고 도별로 한 가족씩 중앙경연에 참가하게 되며 8월초부터 각 도를 대표하는 가족이 참가하여 예선과 준결승이 진행되고 올해 결승은 8월9일께 가질 예정이다.

우리의 전국노래자랑이 악단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방식이라면 북한의 가족노래경연은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주최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출연자들에 대한 평가는 노래를 악상의 요구에 맞게 정확히 불렀는가에 중점을 둔다”며 “또 반주를 위한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했을 때 점수를 가산해 주게 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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