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문경진이 지난 14일과 15일 프랑스에서 열린 ’카네티 국제음악축전’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축전 첫날에 진행된 바이올린 독주회에서 문경진은 1시간30분에 걸쳐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바하, 파가니니,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훌륭히 연주해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프랑스에서 14일과 15일에 진행된 이번 축전에는 지난해 콩쿠르 입상자 가운데서 유일하게 문경진만이 초청됐다”며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터키의 음악대학, 음악학원의 유명한 교수, 음악가들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이탈리아, 프랑스를 비롯해 축전에 참가한 여러 나라의 이름있는 교수도 문경진이 바이올린 명수로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말하면서 진심으로 그를 축하해 줬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유명 만수대예술단 소속인 문경진은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으로 작년 7월 헝가리에서 열린 ’카네티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11월 열린 제3회 국제 파가니니 바이올린 대회에서는 2등을 각각 차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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