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그룹 달래음악단이 해외 유수 언론을 통해 세계에 소개된다.

21일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탈북자 출신 그룹 달래음악단의 데뷔곡 ’멋쟁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는 영국 BBC, 일본 NHK, 니혼TV 등 해외 언론이 수 시간 동안 집중 취재를 했다.

미국 ABC와 로이터, AP 등 유수 통신사들도 별도의 인터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BBC는 메인뉴스와 BBC월드 ’아시아 투데이’에서 ’피처 뉴스’로, NHK와 니혼TV 역시 뉴스 프로그램에서 특집으로 보도할 계획이다.

이날 취재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은 “무척 흥미롭다. 과연 남한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해외 언론 취재진의 반응.

▲BBC 찰스 스캔론 서울지국장: ’멋쟁이’는 북한의 노래에 선전성을 뺀 느낌이다.

아코디언도 공산권 국가에서 많이 연주하는 악기다.

북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남한에서 이들이 성공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북한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만큼 북한에서 성장한 이들에 대한 취재는 북한 사람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달래음악단의 탈북과정, 성장배경 등 인간적인 부분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아쉽다.

그런 얘기를 왜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NHK 이인석 서울지국 기자: 남북 문제여서 일본에서도 관심이 높다.

달래음악단의 멤버 한 명을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보도를 하고 싶다.

북한에서 온 이들이 남한에서 연예인으로 데뷔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지 성공 가능성을 조명할 계획이다.

타이틀곡 ’멋쟁이’를 들어보니 한국에서 이 노래는 인기를 끌 것 같다.

▲니혼TV 조고 료스케 PD: 달래음악단 멤버들은 아주 성실한 사람들인 것 같다.

취재는 일단 탈북자라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일본에서 활동할 경우 이들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노래는 흥미롭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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