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로 예정됐던 국내 은행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어젯밤 북측이 ‘행정착오로 방북 날짜를 21일이 아닌 24일로 착각하고 있었다’면서 방북 계획을 24일로 연기해달라고 우리측에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참석예정자들의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개성공단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신한.하나.우리.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관계자 등 56명은 통일부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16일 개성공단 입주 희망업체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지원 대신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시중은행의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성공단 방문 계획은 시중은행들이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에 앞서 사전답사 형식으로 마련된 것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은행들이 요청할 경우 다시 방북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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