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인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는 20일 오후 한미FTA저지 교수학술단체 공동대책위원회가 서울 중구 배재대학술지원센터에서 개최한 ‘한미FTA 2차협상과 북미사일문제’에 관한 토론회에서 “9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FTA와 대북문제의 빅딜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참여정부는 지난 4∼5개월간 한미정상회담의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다 FTA와 북한 미사일 문제가 발생하자 한미FTA 3차 협상이 열리는 9월에 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미국의 대북제재를 풀기 위한 거래조건으로 미국의 FTA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모두 한미FTA와 북한미사일 문제를 분리해서 보지 말고 양국 정상이 두 문제를 놓고 거래를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과 거래나 교환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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