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사태 이후 선군(先軍)정치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신문이 선군정치와 군권정치의 차이점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20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7.15)는 “군국주의·군권정치는 선군정치와 아무런 공통성이 없다”며 “그 계급적 성격과 목적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신문은 “군국주의, 군권정치는 군사적 폭력으로 인민대중을 탄압하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반인민적이며 반동적인 정치”라며 “(반면) 선군정치는 인민대중의 자주적 이익을 수호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장해주는 가장 인민적인 정치”라고 주장했다.

또 “선군정치와 군국주의는 정치에서 군대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도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군국주의, 군권정치에서 군대는 착취계급의 정치적 지배를 실현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지만 선군정치에서 인민군대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의 주도적 역량”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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